"함경남도 북청이 고향인 아버지는 생전에 틈만 나면 제 사회과부도를 들여다보셨어요. 어느 길로 가면 고향에 빨리 갈 수 있을까, 늘 그것만 궁리하셨지요." 사진작가 이동춘(51·사진)씨는 20년 가까이 전국의 종가와 서원을 찾아다니며 제사와 일상생활을 카메라에 담았다. "여자들 고생시키는 종갓집이 왜 그렇게 끌렸느냐"고 물었더니 해방 후 여동생만 데리고 월남했다는 아버지 얘기를 꺼냈다. "아버지는 남쪽에서 뿌리가 없는 것을 늘 힘들어했어요. 나이 들어 치매에 걸린 뒤엔 환자복을 입은 채 고향에 간다며 북한산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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